저자인 이동간(李東幹, 1757~1822)의 자는 여간(汝幹), 호는 침산(砧山), 본관은 영천(永川)이다. 한평생 학문 탐구와 집안 선조의 선양 사업에 전념하였고, 효성이 지극하다는 칭송을 받았다.
저자가 세상을 떠난 지 91년이 되는 1912년 가을에 저자의 주1인 이대현(李岱鉉)이 플레이 텍 슬롯을 편차하고, 김도화(金道和, 1825∼1912), 이중철(李中轍, 1848∼1934), 이충호(李忠鎬, 1872∼1951) 및 후손 이병연(李昺淵)의 서문과 발문을 받아 간행하였다.
4권 2책, 목판본이다.
권두에 김도화(金道和)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이중철(李中轍) · 이충호(李忠鎬) · 이병연(李昺淵) 등의 발문이 있다. 권1에 시 54수, 서(書)19편, 권2에잡저(雜著)11편, 권3에발(跋)13편,명(銘)2편,찬(贊)15편,상량문(上樑文)1편,축문(祝文)·제문(祭文) 4편, 가장 3편, 권4에 부록으로 고종일기(考終日記), 만사 5수, 제문 3편, 유사 · 행장(行狀) · 묘지명 · 묘갈명 각 1편, 부시(附詩) 12수 등이 수록되어 있다. 잡저의 「성현심학사도설(聖賢心學四圖說)」은 도통으로 이어진 심학의 요체를 밝힌 글이다. 저자의 학문적 주2가 드러난 중요한 논문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체 플레이 텍 슬롯이 4개의 주3로 이루어져 있다. 제1도인 <이제삼왕전심도(二帝三王傳心圖)>는 『서경』의 중훼지고(仲虺之誥) 덕일신(德日新)과 홍범(洪範) 오황극(五皇極)을, 제2도인 <오성전심도(五聖傳心圖)>는 『논어』의 일이관지(一以貫之)와 안연문인(顔淵問仁), 『대학』의 목목문왕(穆穆文王), 『중용』의 수장(首章)과 군자중용(君子中庸), 『맹자』의 호연장(浩然章) 플레이 텍 슬롯 해설하였다. 제3도인 <양현심학도(兩賢心學圖)>는 정호(程顥)의 행장과 정이(程頤)의 「사물잠(四勿箴)」, 주희(朱熹)의 「존덕성재명(尊德性齋銘)」 플레이 텍 슬롯, 제4도인 <심무체용변(心無體用辨)>은 이황(李滉)의 「심무체용변」을 플레이 텍 슬롯으로 하여 심학이 전해 내려온 계통을 일목요연하게 해설하였다. 「성현도통연원록(聖賢道統淵源錄)」은 역대 성현들의 도통 전수에 관한 설을 각 경전과 문집류에서 뽑아 모아 체계화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학자로는 김굉필(金宏弼)·정여창(鄭汝昌)·조광조(趙光祖)·이언적(李彦迪) · 이황 등의 순으로 그 계통을 삼았다.
저자는 학문 탐구와 집안 선조의 선양에 한평생을 바친 인물로, 플레이 텍 슬롯에 수록된 작품도 집안 선조의 행적과 관련된 것이 많다. 저자의 9대조인 농암(聾巖) 이현보(李賢輔)와 관련된 기록을 비롯하여 여타 집안 선조의 행적을 밝혀서 기리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퇴계 이황을 높이 받들어 숭배하는 플레이 텍 슬롯이 많은데, 이러한 경향도 자신의 선조인 이현보를 드러내기 위한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 조선 후기 가문 의식이 강화되면서 후손이 본인 가문 선조의 선양을 위해 행했던 사례를 구체적으로 보여 주는 자료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