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드래곤 슬롯변화는 음성과 음소의 차이를 식별하지 않던 시대의 언어음의 사적 변화이다. 현대에는 기저구조의 형태들이 5 드래곤 슬롯규칙의 적용을 받아 최종적인 음성 실현에 달하기까지의 5 드래곤 슬롯론적 변모의 과정을 일컫는다. 5 드래곤 슬롯 변화 중에서 통시적인 변화는 부등호(>) 기호로, 공시적 변화를 화살표(→) 기호로 나타낸다. 통시적 5 드래곤 슬롯변화는 한 음소 또는 한 음성이 다른 음소 또는 음성으로 변한다고 표현하며 일방통행적 것이 특징이다. 5 드래곤 슬롯변화가 특정한 조건 아래서 이루어지는가의 여부에 따라 결합적 변화와 자생적 변화를 구분한다. 공시적 5 드래곤 슬롯변화는 모두 일정한 조건하에 수행되며 의무적인 것과 임의적인 것의 구별이 있다.
그러나 5 드래곤 슬롯론의 유파 또는 그 발전단계에 따라 호칭이나 개념에 상당한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현대에 있어서는 언어학의 다른 많은 술어들에 있어서와 마찬가지로 공시론의 용어로 쓰여, 기저구조의 형태들이 5 드래곤 슬롯규칙의 적용을 받아 최종적인 음성 실현에 달하기까지의 5 드래곤 슬롯론적 변모의 과정을 일컫는다. 변화기호인 부등호 ‘>’는 통시적 변화를 나타내며, 화살표 ‘→’는 공시적 변화를 나타낸다.
한 음소 또는 한 음성이 다른 음소 또는 음성으로 변한다고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가령 ‘ᄋᆞ’가 ‘아’ 또는 ‘으’로 변화하였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하여 ‘ᄋᆞ>아’, ‘ᄋᆞ>으’로 적는다든지, 순경음 ‘ㅸ’이 반모음 ‘w’로 변하는 것이나 반치음 ‘ㅿ’이 소멸하는 것을 각각 ‘β>w’, ‘z>ø’로 표시하는 것은 이러한 사고를 반영한다.
5 드래곤 슬롯변화는 ‘>’의 표시가 상징하듯이 일방통행적인 것이 그 특징이어서 가역적(可逆的)인 반응을 상정하는 5 드래곤 슬롯호전(音韻互轉) 또는 5 드래곤 슬롯상통(音韻相通)과 같은 전근대적 개념을 배제한다.
5 드래곤 슬롯변화가 특정한 조건 아래서 이루어지는가 또는 그러한 조건의 관여 없이 이루어지는가에 따라 결합적 변화와 자생적 변화를 구분한다.
조건변화와 무조건변화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차이는 문제의 음소가 어말 · 어두, 또는 단어의 몇째 음절에서 식으로 그 자리에 따라 그 변화를 수행하고 수행하지 않는 차이를 보인다든지, 동화작용의 경우들에 있어서와 같이 전후의 어떤 다른 음소들과의 관련 아래서 그 변화를 보인다든지 하는 경우와 그와 반대로 그러한 것에 구애받지 않고 같은 음소가 한결같이 같은 변화를 보이느냐 하는 구별을 말한다.
5 드래곤 슬롯변화에는 일정한 규칙성이 있어 이를 5 드래곤 슬롯법칙(音韻法則)이라는 용어로 표현한다. 5 드래곤 슬롯법칙에는 예외가 없다는 뜻으로 주1에 의하여 주장되었던 예외불허용성(例外不許容性, Ausnahmelösigkeit)의 논리는 다음 단계의 학자들에 의하여 비판의 표적이 되기도 하였지만, 많은 5 드래곤 슬롯변화들에 있어서 강한 규칙성이 작용하고 있는 것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유명한 5 드래곤 슬롯변화의 공식들에 대하여는 발견한 사람의 이름을 붙여서 그림(Grimm)법칙, 람스테트(Ramstedt)법칙 등으로 불러오고
구조언어학(構造言語學)주2의 단계에 들어와서는, 특히 프라그학파(Prague 學派)의 5 드래곤 슬롯사 이론에서 변화를 입는 것은 개개의 음소가 아니라 음소들 사이의 5 드래곤 슬롯론적 대립, 나아가서는 그 대립들의 총체로서의 5 드래곤 슬롯체계야말로 변화를 입는 실체라는 명제가 제시되었다.
가령 어떤 언어, 예컨대 중국어의 경우, 무성자음 p, t , k와 함께 유성자음 b, d, g가 존재하다가 어떤 단계에서 유성자음 b, d, g가 모두 p, t, k로 변하여 음소로서의 b, d, g가 소멸하였을 때, b가 p로 변하고, d가 로 변하고, g가 k로 변하였다고 할 것이 아니라 유성자음과 무성자음 사이의 대립이 소멸되었다고 설명해야 한다는 논리인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에게 있어서는 5 드래곤 슬롯변화란 새로운 음소의 생성, 이미 있던 음소의 소멸과 함께 음소들 사이의 대립관계의 변질(앞의 두 변화를 수반함이 없이 일어나는 경우)을 포함하였던 것이다. 연쇄변화 또는 추이(推移)로 불리는 현상에 대하여 독특한 설명논리를 개발한 것도 구조적 5 드래곤 슬롯사 이론의 중요한 공헌의 하나였다.
음소목록이나 5 드래곤 슬롯론적 대립에 대한 관심을 넘어서서, 음성 실현에 공헌하는 5 드래곤 슬롯규칙에 더 많은 관심을 경주하는 주3의 단계에 와서의주4이 5 드래곤 슬롯규칙을 중심으로 변화를 관찰하게 된 것은 자연스러운 추이라 할 수 있다.
존재하였던 5 드래곤 슬롯규칙이 소멸되어 버리거나 새로운 규칙이 대두되는 것, 또는 같은 규칙의 적용 범위의 확대나 축소가 상이한 시기들 사이의 5 드래곤 슬롯론적 현실의 차이를 실현한다는 데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5 드래곤 슬롯변화가 왜 일어나는가 하는 문제는 언어변화의 원인 그 자체와도 통하는 과제이지만, 개개의 변화에 대해서라 하더라도 그 원인을 만족스럽게 기술한다고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발음상의 편의 또는 노력의 경제를 말하기도 하고(동화작용의 경우), 명석의 욕구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하기도 하고(이화작용의 경우), 또는 새 세대의 언어습득과정에서의 불확실한 발음 같은 데에서 원인을 구하기도 하며, 체계에서 오는 압력을 말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아직은 5 드래곤 슬롯사 기술에서 변화의 시기 · 조건 · 양식 등이 요구될 뿐으로, 원인의 기술은 의무적인 항목이라고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우리는 형태소의 기술에 있어 기본형이라고 하는 얼마간 추상화된 단일형태를 제시하는 관행을 가진다. 가령 ‘없다’라는 용언의 활용에서 그 어간은 ‘없’(‘없으니’, ‘없어서’ 등에서), ‘업’(‘없고’, ‘없더니’ 등에서), ‘엄’(‘없는’, ‘없네’ 등에서) 등으로 실현됨에도 불구하고 ‘없’이라는 단일형태로 그것들을 대표시키는 것이다.
혹시 한 형태소를 단일형태로 제시하는 것이 불가능할 때에는 적어도 이형태의 차원에서라도 그와 비슷한 존재를 제시한다(보기 : 있-∼계-, -이∼ -가).
그러고는 이 기본형에 어떤 5 드래곤 슬롯규칙들을 적용하여 실제로 우리가 귀로 들을 수 있는 발음들을 유도해내는 것으로 설명한다. 가령 ‘없고’가 ‘업고’로 발음되는 것은 ‘ㅅ’의 탈락에 의하는 것이고, ‘없는’이 ‘엄는’으로 발음되는 것은 ‘업’의 ‘ㅂ’이 ‘는’의 첫소리 ‘ㄴ’에 동화되어 ‘ㅁ’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전환이 통시적 5 드래곤 슬롯변화에서의 시간의 축을 공시적 차원에서의 공간의 축으로 바꾼 것과 같다는 관점에서 같은 ‘5 드래곤 슬롯변화’라는 술어를 쓰게 되는 것인데, 다만 한가지 크게 다른 것은 공시적 5 드래곤 슬롯변화는 모두 일정한 조건하에 수행되는 것으로서 통시적 5 드래곤 슬롯변화에서의 자생적 변화에 비견될 현상은 가질 수 없다는 점이다(통시적 변화와의 혼동을 피하기 위하여 5 드래곤 슬롯변동이라는 표현을 쓰는 사람도 있다.).
공시적 5 드래곤 슬롯변화에는 의무적인 것과 임의적인 것의 구별이 있다. 가령 ‘먹이다’를 ‘메기다’로 발음하는 것은 ‘머기다’에서 모음 ‘어’가 둘째 음절의 모음 ‘이’에 동화되어 ‘에’로 발음되기 때문인 것이지만, 이 동화의 규칙을 적용하지 않고 ‘머기다’로 발음하여도 의사전달에 지장이 없을 뿐더러 오히려 이것이 학교교육에서의 표준발음이기도 하다.
이 경우 ‘이’의 역행동화의 규칙은 적용할 수도 있고 적용시키지 않아도 되는 것이기 때문에 임의적 또는 수의적이라 할 수 있는 것이지만, ‘먹는’에서의 ‘ㄱ’을 ‘ᄠᅳᆷ’으로 바꾸지 않고 그대로 ‘먹는’이라고 발음하는 일은 한국어에서 허용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이들 자음간의 동화는 한국어다운 발음을 위하여는 필수불가결의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는 의무적인 것이 된다.
변화를 기호로 표시할 때 화살의 중간을 끊어서 표시함으로써 그것이 의무적인 변화가 아닌 임의적 변화라는 것을 표시하는 일이 있다.
→ : 의무적 변화, → : 임의적 변화
피상적으로 보면 어떤 음소 또는 음성이 탈락된다는 것과 삽입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다른 것으로 변한다는 것이 각기 다른 현상인 것같이 보이지만, ‘ø’(=제로)의 개념을 쓰면 그것들이 결국 하나로 묶여 A가 B로 변한다는 일반 공식의 테두리 안에 드는 것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A→B : 좁은 의미의 변화
A→ø : 탈락
ø→A : 삽입
탈락이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임에 반하여 삽입은 흔하지 않은 현상이다. 또, 같은 자료를 놓고 탈락으로도 설명할 수 있고, 삽입으로도 설명할 수 있을 때에는 탈락으로 설명하는 길을 택하라는 것이 현대5 드래곤 슬롯론이 권장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