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노동요의 하나로, 대표적인 섀도 어 슬롯 강화는 「도라지타령」이다. 이것은 도라지로 유명한 강원특별자치도 산골에서 처녀들이 도라지를 캐면서 부르기 시작한 것이 오랜 세월을 거치며 널리 퍼져 일반화된 것으로 추측된다.
나물캐는 섀도 어 슬롯 강화는 크게 ‘들나물캐는 섀도 어 슬롯 강화’와 ‘산나물캐는 섀도 어 슬롯 강화’로 구분되는데, ‘들나물캐는 섀도 어 슬롯 강화’로 대표적인 것은 경기도 고양 지역에 전하는 다음과 같은 섀도 어 슬롯 강화이다.
“아장아장 섀도 어 슬롯 강화가자/무슨섀도 어 슬롯 강화 가자느냐/개똥밭에 돌미나리/아삭바삭 도려다가/청강수물에 싹데쳐서/한강물에 흔들어서/어머님은 은반상이요/아버님은 금반상이요/오라버닌 꽃반상이요/……” 이는 문답형식의 음영민요로 4음 2음보의 운율이 정연하다.
또한, 경기도 광주지역에 「질경이섀도 어 슬롯 강화」가 전하는데, 가난했던 과거에 한 여성이 출생하여 죽는 날까지 갖은 고생을 하며 끈질기게 살던 일대기를 엮은 전기적인 설화요로 가락이 애처롭다.
‘산나물캐는 섀도 어 슬롯 강화’로는 「지치캐는 섀도 어 슬롯 강화」가 호남지방에 많이 전하는데, 나물 캐는 활동을 제재로 하여 남녀의 애정을 읊고 있다. 여기서는 꿈 많은 처녀가 사랑에 대한 공상의 날개를 폄으로써 노동의 어려움을 잊고 있다. 그러므로 섀도 어 슬롯 강화의 가락은 대체로 애조를 띠고 있다.
남녀가 사랑을 주고 받는 문답형식이고 4음 2음보의 기본운율을 이루고 있는 개인창의 섀도 어 슬롯 강화이다. 그 일부를 소개하면 “……/이등넘어 저등넘어/안개침침 비잦은곳/초가삼칸 내집이오/앞뜰에는 국화심어/뒤뜰에는 매화심어/국화매화 속안에라/범나비쌍 잠을자네.”와 같다. 순수성과 낭만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문학적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