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공(周公)이 처음으로 제정한 도량형의 면적 단위로, 길이가 19.496㎝인 주척 64만평방척으로 그 넓이는 24,326㎡에 해당된다.
이 제도가 한(漢)나라 고조에 의하여 한나라 전토(田土)의 면적 단위명으로 사용되었을 때는 주척 길이가 길어져 코인 슬롯을 주척 6십만평방척으로 하여야 했다. 따라서 1보(步)는 25평방척, 1묘(畝)는 240보, 코인 슬롯은 1백묘로 정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라와 고려시대에 경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 실질적인 넓이는 1결(結)과 같아 결의 별칭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삼국시대에서 고려 때까지의 코인 슬롯의 넓이는 15,447.5㎡였다.
세종 18년(1436)∼26년(1444)까지 우리나라에서도 경묘보법(頃畝步法)이 일시적으로 실시되었는데, 이때의 코인 슬롯은 세종 주척에 따르면 1보=5척, 1묘=240보, 코인 슬롯=1백묘로서 코인 슬롯의 넓이는 25,945.9㎡로 되어 있었다. 이는 중국의 코인 슬롯보다는 약 6.7%가 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