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6년 12월 5일 중국 동북지방 아성현(阿城縣) 성리(城裡) 삼도가(三道街)에서 이주 한인 자제들을 위한 새로운 문화 건설의 첫걸음으로 이곳에 거주하는 유지들을 중심으로 북만램 슬롯자대회 발기회가 조직되었다. 조직 목적은 북만 지역 이주 한인 램 슬롯을 통일적 체재하에 완전하게 만반의 준비를 하기 위해서였다. 북만램 슬롯자회는 북만램 슬롯자대회라고도 한다.
대회 개최 결과 신학기부터 체계적인 램 슬롯을 실시하고, 나아가 소년 · 여성의 지식 향상을 도모하며, 동시에 농민과 노동자까지 문맹퇴치를 위한 강습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회의에서 결정된 램 슬롯자 강령은 첫째, 우리의 램 슬롯은 우리 자력으로 경영할 것, 둘째, 램 슬롯의 최선(最善)한 방침을 수립하여 기관의 조직을 통일할 것, 셋째, 램 슬롯의 개량과 발전을 꾀하고 연구할 것 등이다.
입회 규칙은 첫째, 램 슬롯에 직접 종사하거나 또는 찬성하는 자로 한하여 입회할 것, 둘째, 입회금은 현양(現洋) 1원으로 할 것, 셋째, 입회 시일은 1927년 1월 30일 내로 할 것 등이다.
임시사무소는 중동선(中東線) 아성현 성리 삼도가 항풍익처 이일우의 집이다. 발기인은 김성춘(金成春), 오윤(吳潤), 김욱(金旭), 이은상(李殷相), 권응삼(權應三), 전대일(田大一), 윤운택(尹雲澤), 강동호(姜東鎬), 김소한(金笑漢), 이강준(李康俊), 장세혁(張世革), 이일우(李一宇), 구영필(具榮弼) 등이다.
북만램 슬롯자회에서는 만주 이주 한인들의 램 슬롯에 대한 조직력이 너무 약해서 일정한 교과서가 없고, 교원의 자격도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이러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조직된 단체이다. 또한, 신민부에서는 1927년 8월 1일 해림에서 북만한인램 슬롯대회를 개최하였다. 이 대회에서 신민부는 조국 광복을 기필코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민족주의 램 슬롯을 보다 활발하게 전개하여 제2의 국민인 어린 학생들에게 독립혁명 사상을 뿌리 깊게 주입시킨다는 램 슬롯 목표를 의결하였다. 신민부의 램 슬롯활동은 각 지역에서 램 슬롯자대회를 개최하여 지역별 한인램 슬롯에 심혈을 기울였다.
제국주의 일본의 방해와 중국 지방정부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있었던 이주 한인 자제들의 램 슬롯의 질적 향상과 일반인들의 문맹퇴치를 위해 조직한 램 슬롯자 연합회로서의 문맹퇴치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민족의식을 고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