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베가스 슬롯회담 추진투쟁 (南北學生會談 推進鬪爭)

남북베가스 슬롯회담추진투쟁은, 1988년 3월 29일 서울대 총베가스 슬롯회 선거에서 김중기 후보가 ‘김일성대학 청년베가스 슬롯들에게 드리는 공개서한’을 통해 남북한 국토종단순례 대행진과 민족단결을 위한 남북한 청년베가스 슬롯체육대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하면서 촉발되었다.

4월 4일 북한의 김일성종합대학 베가스 슬롯위원회는 이 제안을 적극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다시 4월 15일 서울대 총베가스 슬롯회 산하 ‘조국의 평화와 자주적 통일을 위한 특별위원회’(조통특위)에서 남북한 국토종단순례대행진과 청년베가스 슬롯체육대회를 위한 실무회담을 6월 10일에 판문점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후 서울지역총베가스 슬롯회연합(서총련)과 전국대베가스 슬롯대표자협의회(전대협)는 6·10 남북베가스 슬롯판문점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대규모 투쟁을 전개하였다. 하지만 6월 10일 연세대에서 전국 2만여 명의 베가스 슬롯들이 모여 남북베가스 슬롯회담 출정식을 갖고 판문점으로 행진하려는 시도는 노태우 정부의 공권력에 의해 원천봉쇄되어 무산되었다.

남북베가스 슬롯회담추진투쟁은 4·19 혁명 이후 최초로 남북한 민간 교류를 시도한 것으로 평가되며, 이후 전대협이 ‘88 올림픽 남북한 공동개최’라는 국민의 염원을 내세워 전국적으로 통일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통일운동 과정에서 일부 대베가스 슬롯들이 북한의 통일관을 그대로 수용하고 주장함으로써 국가보안법에 의거해 탄압하는 명분을 제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