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볏단나르는슬롯’는 현지에서 ‘벼등짐슬롯’ 또는 ‘나락등짐슬롯’라고도 하며, 다른 표현으로 ‘볏짐나르는슬롯’라고도 한다.
볏단나르는슬롯는 볏단을 지게에 얹어 지고 나르면서 하는 슬롯를 일컫는다. 볏단을 말리기 위해 손으로 들거나 어깨에 메고 논에서 논두렁까지 나르면서 하는 슬롯는 ‘벼쳐내는슬롯’라 하여 ‘볏단나르는슬롯’와 구분한다. 『한국민요대전』 등의 출판물에서 일찍이 현지 용어를 채택하여 ‘나락등짐슬롯’ 또는 ‘벼등짐슬롯’라는 용어를 사용했으나, 이후 표준적인 용법에 따라 ‘볏단나르는슬롯’로 한동안 사용해 왔다. 최근 『한국민요대전』에서는 이를 다시 ‘볏짐나르는슬롯’로 고쳐 쓰고 있는데, 이는 볏단을 손이나 어깨가 아니라 지게로 나르는 경우로 한정하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