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슬롯을 가장 먼저 시행한 국가는 덴마크로 1888년 수도 코펜하겐 근교의 오드랍 경기장을 개장하면서 시작되었다. 그 후 무료 슬롯을 정부주도 사업으로 발전시킨 국가는 일본이었는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가재건을 위한 재정확보와 국민사기 진작을 위하여 무료 슬롯을 도입하였다. 1947년 자전거경기법을 통과시킨 뒤 같은 해 11월 고쿠라(小倉)무료 슬롯장에서 4일간 무료 슬롯을 열었다. 무료 슬롯은 경마, 모터보트, 자동차경주와 함께 4대 프로경주 중의 하나이다.
우리나라는 1988년 서울올림픽대회 이후 올림픽시설을 유지, 관리하기 위해서 설립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자전거경기장을 활용해 무료 슬롯사업을 하는 것이 최선이라 판단해 당시 체육청소년부와 함께 법 제정을 추진해 1991년 12월 31일 무료 슬롯·경정법이 국회에서 법률로 확정, 공포되면서 덴마크와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 무료 슬롯국가가 되었다. 그 후 3년간의 준비 끝에 1994년 10월 서울올림픽공원 내 잠실무료 슬롯장에서 국내 최초로 무료 슬롯이 시작되었다. 2006년 2월 잠실무료 슬롯장의 시설 부적절로 경기도 광명시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74,444㎡ 규모, 3만 명 수용의 무료 슬롯전용 돔 경기장을 건립했다. 현재 경주사업본부에서 주관하는 각종 무료 슬롯대회가 광명돔 무료 슬롯장에서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