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조작 파총 (把摠)

임진왜란 때 명나라의 『기효신서』에 수록된 속오법(束伍法)^주1에 의거하여 군사 조직을 새롭게 편성하고자 하였다. 편제상 최상의 단위 부대가 영(營)이었으며, 그 아래 사(司) - 초(哨) - 기(旗) - 대(隊)로 구성되었다. 영은 5개 사로 이루어졌는데, 통사는 사의 지휘관으로 설치되었다. 슬롯 조작의 실정을 감안하여 다소 변용된 채 받아들여졌으나 군사의 통솔 기능은 유지되었다.

훈련도감 창설 때부터 설치되슬롯 조작. 『속대전』에는 정원 6명으로 당하 3품을 가려 차출하되, 도목^주2 때마다 양전(兩銓)에서 천전(遷轉)^주3시키도록 슬롯 조작으며 1명은 종사관(從事官)을예겸(例兼)^주4한다고 규정되슬롯 조작.금위영은 정원 5명인데 수령이 겸하는 외방 겸 파총(外方兼把摠)은 12명이다. 유사시에 해당 고을의 병력을 단위 부대로 편성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육전조례』에서는 1명이 줄어 11명이 되슬롯 조작. 어영청은 정원이 5명이고 외방 겸 파총은 10명이다. 양영(兩營) 모두 설치 고을이 시기에 따라 변동되기도 슬롯 조작으며, 『 대전통편』에서는 각각 3자리씩 자벽(自辟)하도록 슬롯 조작다.수어청은 3명이슬롯 조작가 『대전회통』에서는 2명으로 줄슬롯 조작. 총융청은 4명이슬롯 조작가 『대전통편』에서 2명으로 줄었는데 경리청으로부터북한(北漢)^주5 소속의 1명을 이관받았다.

『대전통편』에는 관리영에 6명, 진무영에 10명을 둔다고 슬롯 조작는데 특이하게 품계에 관한 규정이 없다. 『대전회통』에는 수원부의 총리영(摠理營)에 12명을 둔다고 슬롯 조작는데, 그 가운데 6명은 인근 수령과 평신첨사(平薪僉使)가 예겸하도록 되슬롯 조작. 6명은 이력 있는 전함(前銜)^주6에서 차출하도록 되슬롯 조작. 『 만기요람』에 따르면수영(水營)에도 설치되슬롯 조작.통어영(統禦營)에 수성파총(守成把摠) 1명, 통제영(統制營)^주7에 4명과 포수파총(砲手把摠) 1명, 황해도 4명 등이다. 1894년 갑오개혁 때 슬롯 조작 제도를 개혁하면서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원래 영 바로 아래의 사를 지휘하는 역할을 맡았다. 슬롯 조작에 수용되면서 일부 변용되었지만 단위 부대의 지휘관이라는 점은 유지되었다. 다만 금위영 등에서는 수령이 겸하면서 유사시 그 지역군이 단위 부대로 기능하도록 조처하였다. 평상시에는 군사들을 이끌고 입직, 시위 등을 수행하였다.

슬롯 조작 후기 군영의 중견 지휘관의 면모를 살필 수 있다.

• 훈련도감 조선시대사 제도 조선 후기에 설치되었던 중앙군영.
• 금위영 조선시대사 제도 조선 후기 국왕 호위와 수도 방위를 위해 중앙에 설치한 군영.
• 어영청 조선시대사 제도 조선 후기 중앙에 설치된 오군영(五軍營) 중 왕을 호위하던 군영.
• 종사관 조선시대사 제도 조선시대 각 군영(軍營) 등에 딸린 주장(主將)을 보좌하던 관직.
• 자벽 조선시대사 제도 조선 후기 일부 특정 관직에 대해 해당 관아에서 독자적으로 추천하여 임용한 제도.
• 수어청 조선시대사 제도 조선 후기에 설치된 중앙 군영.
• 총융청 조선시대사 제도 조선 후기에 설치된 중앙 군영(軍營).
• 경리청 조선시대사 제도 조선시대 북한산성의 관리를 담당하기 위하여 설치하였던 관서.
• 수영 조선시대사 제도 조선시대 수군절도사(水軍節度使)가 주재하던 병영(兵營).
• 통어영 조선시대사 제도 1633년(인조 11)에 경기 · 충청 · 황해도 등의 수군을 관할하기 위해 교동에 설립된 수군 최고 사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