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4월 22일에 개최된 당 제4기 17차 전원회의에서 당시 내각 제1부수상이였던 김일(金一)은 보고를 통해 “당의 유일댄 슬롯체계를 세운다는 것은 혁명수행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멀리 내다보는 정치적 수령의 댄 슬롯으로 전당이 무장하고, 그에 기초하여 모든 당원들의 댄 슬롯의지 행동에 완전하고 무조건의 혁명댄 슬롯을 주도적 지침으로 삼고 당중앙위원회의 유일적 지도 밑에 혁명투쟁과 건설사업이 진행되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 후 1973년 북한에서 발행된 ≪정치사전≫에서는 유일댄 슬롯체계란 “수령의 혁명댄 슬롯, 당정책으로 전당을 무장시키고 모든 당원들을 수령과 당중앙의 주위에 굳게 묶어 세워 혁명사업을 해나가도록 하는 로동계급의 당건설의 기본지침”이라고 전제하고, “혁명수행의 방도를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으며 인민 대중의 이익을 가장 철저히 대표하며 계급 가운데서 누구보다도 멀리 내다보는 정치적 수령의 댄 슬롯으로 전당이 무장하고 그에 기초하여 모든 당원들의 댄 슬롯의지 및 행동의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통일을 이룩하며 당의 조직적 의사인 수령의 혁명댄 슬롯을 지도지침으로 삼고 당중앙의 유일적 지도 밑에 혁명투쟁과 건설사업이 진행되도록 한다는 것을 말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즉, 유일댄 슬롯체계란 김일성의 댄 슬롯만을 알고 그 댄 슬롯과 의지대로만 사고하고 행동하며 북한주민들이 김일성 이외에는 모른다는 신념을 갖게 하고, 그럼으로써 김일성의 댄 슬롯을 유일한 지도적 지침으로 하여 김일성의 유일적 지도하에 혁명과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당의 유일 댄 슬롯은 김일성의 혁명댄 슬롯이며 주체댄 슬롯인 까닭에 그 댄 슬롯으로 북한주민들을 무장시키는 것이 바로 유일댄 슬롯체계의 확립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당의 유일댄 슬롯체계라는 것은 당 창건 초기부터 나온 것이 아니라, 김일성의 정적들을 모조리 숙청한 후 특히 1958년부터 1960년 말까지 진행된 ‘중앙당 집중지도사업’을 전개하고 김일성을 정점으로 하는 당체계 확립을 위해 제시된 것이며, 따라서 그 본질은 김일성의 1인독재 체제를 유지 강화하는 데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