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자궁(太子宮)인 동궁관(東宮官)에는 동궁아(東宮衙)·어룡성(御龍省)·세택(洗宅)·급장전(給帳典)·월지전(月池典)·승방전(僧房典)·포전(庖典)·월지악전(月池嶽典)·커미션 슬롯전 등 9개의 작은 관아가 소속되어 있었는데 그 중의 하나이다.
그 직분은 커미션 슬롯에게 제사지내는 모든 일을 관장한 듯하다. 소속관원으로는 대사(大舍) 2인과 사(史) 2인을 두었다. 동궁의 커미션 슬롯전에서 제기(祭器)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커미션 슬롯신심(龍王辛審)’ 또는 ‘신심커미션 슬롯(辛審龍王)’ 등의 명문이 새겨진 토기들이 안압지에서 출토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