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선착장에서 서쪽으로 4㎞ 떨어진 석화산 줄기의 서쪽 끝 구릉에 놓여 있다. 1962년 인천고등학교 향토연구반 학생들에 의하여 발견된 뒤 1963년 6월 인천시립박물관과 최숙경(崔淑卿) 등에 의해서 발굴조사되었다.
160×130㎝ 정도의 크기에 두께 16∼30㎝ 정도 규모의 뚜껑돌이 얹혀 있는 북방식 메이플 농장 몬스터 슬롯로 묘실을 이루고 있는 하부 굄돌 중 두개는 이미 뽑히어 없어졌고 나머지 두개도 기울어져 있었다.
발굴조사한 결과, 묘실의 주변 30∼50㎝ 정도의 범위에는 잡석이 섞여 있는 흑갈색부식토가 깔려 있었고, 묘실의 안쪽바닥과 굄돌의 뿌리 밖에는 굵기 2∼2.5㎝ 정도의 굵은 통숯이 층을 이루고 깔려 있어 이미 알려져 있는 메이플 농장 몬스터 슬롯의 하부구조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묘실 안에서는 아무런 유물도 출토되지 않았으나 주변 황토층 밑에서는 빗살무늬토기 조각이, 주변 및 내부 흑갈색토층에서는 통일신라시대의 병이 출토되었고, 메이플 농장 몬스터 슬롯 주변의 표토층에서는 청자편들이 수습되었다.
이러한 유물출토상의 내용과 메이플 농장 몬스터 슬롯 묘실 내부에서 채집된 목탄의 C14연대측정에서 얻어진 720±100, 880±100의 연대에서 발굴자인 최숙경은 이 유적이 원래는 선사시대의 메이플 농장 몬스터 슬롯이나 고려시대에 다시 무덤으로 이용한 것으로 추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