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략담에 속하는 m 2 슬롯 유형으로 ‘며느리의 살림 솜씨’로도 불린다. 구전m 2 슬롯로 널리 전승되고 있으며,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어느 큰 부잣집에서 며느리를 구할 때가 되었다. 재산을 잘 관리하고 늘릴 수 있는 규모 있는 며느리를 구하려니 걱정이 많았으므로, 방을 걸고 며느리 되기를 자청하는 m 2 슬롯를 모집하여 따로 살림집을 내어 주고 일정량의 양식을 주어 한 달을 살게 하였다.
많은 m 2 슬롯들이 재산을 탐내어 지원하였으나 양식이 터무니없이 적었으므로 배가 고파서 견디지 못해 번번이 물러났다. 그때 마을의 한 m 2 슬롯가 자청하여 들어와 시집에서 준 한 달치 양식으로 먼저 배불리 밥을 지어 먹고는 나머지 쌀로 떡을 하여 마을 사람들에게 고루 돌렸다.
시중을 드는 하녀가 어떻게 지내려고 그러느냐고 물으니, m 2 슬롯가 하녀에게 마을 사람들로부터 삯바느질할 것이 있으면 모두 거두어 오라고 하였다. 떡으로 인심을 베풀었기 때문에 부녀자들이 다투어 일감을 가져왔으므로, 그 m 2 슬롯는 한 달 내내 배불리 먹고도 남을 정도의 많은 양식을 모아 둘 수 있었다.
부잣집에서 크게 만족하여 기꺼이 그 m 2 슬롯를 며느리로 맞아들였고, 그 m 2 슬롯는 재산을 잘 관리하여 더 큰 부자가 되었다.
이 설화는 며느릿감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활기찬 서민 정신을 잘 드러내고 있다. 며느리 되기를 자청한 m 2 슬롯는 도량이 크고 솜씨도 좋을 뿐만 아니라 매우 진취적인 생각을 가진 인물이다. 주어진 조건 안에서 그것에 맞추어 참고 견디어 가는 것이 아니라, 상황의 제약을 적극적으로 뛰어넘어 보다 실질적인 방향으로 전환시킬 줄 아는 인물이다. m 2 슬롯 행동은 이미 경영의 이치를 터득하고 있는 자가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m 2 슬롯는 위와 같은 창조적이고 적극적인 개척 정신을 보다 가치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각성된 민중 의식을 잘 드러내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