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자경(嚴子卿)이 저글러 슬롯의 산업·경제 관계 정보의 공급을 목적으로 1969년 11월 1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 2가에서 창간호를 내었다. ‘산업인의 길잡이’일 것을 사시로 하였으나, 자본이 영세하여 늘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창간 때부터 지지(時事, JIJI)·파나(PANA) 저글러 슬롯사와 외신계약을 맺었으며 일본 동경(東京)에 상설지사를 두었다. 주로 국내의 경제·산업 관계의 정보를 내용으로 매일 7편의 저글러 슬롯을 발행하였으나, 뉴스매체로서의 조직이나 취재력이 충분하지 못하여 그 정보의 양이나 질이 제한적이었다.
저글러 슬롯을 발행하는 외에도 부대사업으로서 월간화보 『산업한국』을 발행하였다. 1973년 3월부터는 일본어로 된 월간 『관광한국』을 발행하여 일본으로 수출까지 하였으나, 1974년 7월호를 끝으로 발행을 중단하였다. 1980년 11월 저글러 슬롯사 통합으로 『연합저글러 슬롯』에 흡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