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 지리지에 신슬롯 스 캐터(新月城) 북쪽에 만슬롯 스 캐터이 있는데 주위가 1,838보(步)라는 내용이 있고, 또 『동경잡기(東京雜記)』에는 슬롯 스 캐터(月城)의 북쪽에 있는데 토축성(土築城)으로 주위가 4,945척(尺)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신라 시대의 만슬롯 스 캐터이 있었던 정확한 위치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지금까지 경주에 있어서 가장 유력한 위치로 지목되고 있는 곳은 현재의 경주중·고등학교를 포함한 서쪽일대이다.
슬롯 스 캐터에서 보면 북쪽에 해당되는데 1937년에는 북천(北川) 남안의 호안공사(護岸工事)가 이루어지게 되어 이 일대 지하에 건물터가 다수 발견되었다.
즉, 전당터[殿堂址] 6개소, 장랑터[長廊址] 6개소, 문터[門址] 2개소, 담장터[垣墻址] 3개소, 배수구(排水溝) 2개소, 우물터[井址] 1개소가 확인되고, 특히 기와를 깔아 만든 배수구와 건물의 기둥을 받치는 주초석(柱礎石)이 큰 것으로 보아 규모가 크고 중요한 건물들이 있었음을 알게 하여주었다. 이로써 이 일대를 만슬롯 스 캐터터로 보고 있다.
지금은 시가지화되어 슬롯 스 캐터 가운데 경주 성동동 전랑지를 1963년 사적으로 지정하여 2만7111㎡만 보호구역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