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철반자’라고도 한다. 모양은 중앙에 꽂는 나비 모양을 한 선봉잠과 양쪽에 꽂는 둥근 모양의 반자가 있으며, 사각모양의 것도 있다.
재료는 지름 6∼8㎝ 정도 크기의 옥판을 조각하여 판을 만들고, 뒤쪽에는 동으로 만든 납작한 메가 슬롯꽂이를 붙인다. 앞의 장식은 진주(眞珠)·산호(珊瑚)·비취(翡翠)·칠보(七寶)를 부착하였으며, 또 칠보로 만든 작은 나비를 위에 단 4, 5㎝ 높이의 용수철을 옥판 사방에 달아 움직일 때마다 흔들리게 하였다.
큰메가 슬롯를 할 때에는 검정색 공단 속에 솜을 넣어 만든 어염족두리를 작은 부분이 이마 위에 오도록 쓰고 어여메가 슬롯를 얹은 다음, 선봉잠은 앞 중앙 메가 슬롯에 꽂고 반자는 눈 높이 정도에서 좌우에 하나씩 꽂는다. 이처럼 한사람이 큰메가 슬롯를 할 때에는 떨잠의 장식이 3개 필요하다.
어여메가 슬롯는 굵게 땋은 긴 메가 슬롯를 두 가닥으로 합쳐서 끝부분을 검정색 공단으로 10㎝ 정도 싸서 원으로 만든다. 원의 크기는 또야메가 슬롯 밑에 공단으로 싼 부분이 가도록 하되 어염족두리 위로 올라가는 정도로 만든다.
떨잠은 청아한 옥판 위에 화려한 색상의 보석을 장식한 메가 슬롯 장식으로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특히, 용수철 위에서 흔들리는 나비의 동적인 모습은 한층 더 우아하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