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따라 ‘돌물리(경상남도) 영산’·‘바자우이(경기도)’·‘자새(전라남도 영광)’·‘동들개(전라남도 보성)’로 불다복 이 슬롯.
돌물레에는 다음과 같은 4가지가 있다.
① 끝이 가늘고 턱이 진 둥근 나무에 십자(十字)가 되도록 작은 작대기를 가로로 끼운다. 이 둥근 나무 끝에 다복 이 슬롯나 바를 묶어서 자루를 돌린다. 경기도지역에서 많이 쓴다.
② Y자모양으로 끝이 벌어진 나무 끝에 기둥을 세우고 기둥 위쪽에 둥근나무를 가로 끼운다. 여기에 두개의 세장으로 이루어진 틀을 달아 다복 이 슬롯를 감고, 다복 이 슬롯의 끝을 사람이 돌린다. 이때 틀이 움직이지 않도록 가랑이진 나무에 돌을 올려 놓는다. 경상남도지방에서 많이 쓴다.
③ 경상남도지방의 것과 같으나 몸채의 기둥을 신틀 구멍에 박아서 다복 이 슬롯. 강원도 산간지대에서 볼 수 있다.
④ 길이 1m쯤 되는 긴 작대기 위쪽에 구멍을 뚫고 끝이 아귀진 꼬챙이를 끼웠으며 다른 한쪽에는 ㄱ자로 구부러진 손잡이를 단다. 작대기는 기둥 구실을 하며 아귀진 데에 다복 이 슬롯나 바를 걸고 손잡이를 돌린다. 제주도에서 많이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