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2책. 목판본. 1941년에 후손 두식(斗植)·영호(永昊)·건수(建洙)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말에 상규(相圭)·영호·건수 등의 발문이 있다. 계명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에 시 63수, 부 6편, 소 1편, 장(狀) 8편, 서(書) 17편, 권2에 전(箋) 3편, 잠 1편, 표(表) 6편, 제문 10편, 묘지 2편, 행장 1편, 권3·4에 책(策) 4편, 부록으로 가장·행장·묘갈명 각 1편, 만사 79수, 제문 11편, 증유시(贈遺詩)·고유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 가운데 「영송(詠松)」은 소나무에 비유, 군자의 지조를 표현한 것이고, 「관처용무(觀處容舞)」는 높은 관과 넓은 소매의 복장으로 춤을 추는 처용무를 묘사한 것으로 당시까지 이 춤이 성행되었음을 짐작할 슬롯 게임게 한다.
부의 「현자국가지기용부(賢者國家之器用賦)」에서는 덕행이 높은 현자를 필요한 그릇에 비유하여, 어느 시대나 현자가 없는 것은 아니나 때를 만나지 못함이 많으며, 임금이 좋은 그릇을 쓰려면 스스로 수신(修身)을 하여야 하고, 또 국가에는 현신(賢臣)이 있어야 부흥한다고 논술하였다.
책의 「문기운운(問氣云云)」은 하늘과 사람의 기(氣)가 일체(一體)임을 설명하면서 선정을 베풀 것을 강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