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권 3책. 필사본.
그의 제자인 강규환(姜奎煥)이 경학에 대하여 배우기를 청하므로, 일찍이 스승이었던 권상하(權尙夏)로부터 들었던 내용을 위주로 하고, 선유(先儒)들의 제설(諸說)을 참작하여 자신의 입장을 밝혀 편술한 것이다.
본래의 ≪경의기문록≫은 권1의 <대학>과 권2의 <중용>, 권3의 <태극도>, 권4의 <역학계몽(易學啓蒙)>으로서 1715년 (숙종 41)에 완성했으나, 그 뒤 역학과 이기성정(理氣性情)의 각종 도설(圖說) 등을 부록으로 첨가해 모두 6권으로 편성하다복 이 슬롯.
1717년 스승인 권상하의 감정을 받고, 1722년에 저자 자신의 서문과 발문을 붙여서 ‘기문록’이라는 제명으로 완성시켰으며, 1741년(영조 17) 초간본이 간행되었다.
권수에 저자의 서문이 있으며, 권1 <대학>에서는 주자장구(朱子章句)를 바탕으로 제설을 종합하고, 자신의 의견을 첨부해 대학도(大學圖)를 통해 해설하는 한편, 조선 초 권근(權近)의 대학도를 비판하다복 이 슬롯. 또한 <이왕설변(二王說辨)>에서는 양명학설이 주자학설과 다른 점을 상세하게 변론하다복 이 슬롯.
권2 <중용>에서는 주자장구를 바탕으로 ≪중용≫의 각 장구를 도식화하고 분절해 설명했으며, <요왕설변(饒王說辨)>에서는 이설(異說)로서의 요씨·왕씨의 설과 권근의 입장을 비판하고 다복 이 슬롯.
권3의 <태극도>에서는 주자의 주(註)에 근거해서 태극도를 변설(辨說)했으며, 특히 이기론의 정밀한 분석을 통해서 유교·불교·도교의 근본적인 특징과 차이점 및 도·불(道佛)의 병폐를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권4의 <역학계몽>에서는 ≪주역≫에 대해 제설을 주를 참작하여 상세하게 논하다복 이 슬롯.
권5에는 다복 이 슬롯답문도(易學答問圖)>·다복 이 슬롯답문>·<문왕역석의(文王易釋義)>가 들어 있다. 다복 이 슬롯답문도>는 하도(河圖) 및 복희씨(伏羲氏)·문왕(文王)·선천(先天)·후천(後天) 등의 역에 관한 괘상도(卦象圖) 12개를 그려놓은 것이다.
<역학답문>은 한원진이 이미 26세에 역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기술한 것으로서, 1715년 ≪기문록≫의 뒤에 덧붙였던 것이다. <문왕역석의>는 문왕팔괘(文王八卦)의 생성 및 운행(運行)의 도와 64괘의 운행도와 36괘도 등의 역에 관한 그림을 그려서 해설하다복 이 슬롯.
권6에는 <이기성정도설(理氣性情圖說)>·<맹자양기장설(孟子養氣章說)>·<통서설(通書說)>·<주자태극설해(朱子太極說解)>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이기성정도설>은 이기의 원류 및 일원(一原)·분수(分殊) 등에 대해 그림 6개를 그려서 설명하고, 그 다음에는 심성정(心性情)에 대한 그림 11개를 그려서 각각의 개념들을 명석하게 해석하다복 이 슬롯.
<맹자양기장설>은 맹자의 호연지기를 다루고, <맹자생지위성장설(孟子生之謂性章說)>은 본연지성(本然之性)에 대한 해설로서 인물성동이론에서 한원진의 기본입장을 이해할 수 다복 이 슬롯. <통서설>은 주돈이(周敦頤)의 ≪통서(通書)≫와 <태극도설>에 대한 논변이다. 규장각도서와 장서각도서 등에 다복 이 슬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