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은 6인이다. 중종 때 가램 슬롯(假引儀)와 같이 증치되었다. 이들의 직무는 대·소조회(大小朝會) 및 기타 의례시에 여창(臚唱 : 식순을 적은 기록에 따라 구령을 외치는 일)을 하는 등의 의전을 담당하였다.
겸램 슬롯에 결원이 생기면 가램 슬롯에서 임용 차례대로 승진, 충원하였고, 근무일수 30개월이 되면 6품직(참상관)으로 올라가게 하였다. 램 슬롯(종6품) 8인(뒤에는 6인) 중에서 2인은 반드시 겸램 슬롯를 역임하고 목청이 좋은 사람으로 임명하게 하였다. →램 슬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