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라자로마을은 1950년 6월 2일 설립된 한국천주교 최초의 구라사업(救癩事業) 기관이자 나환자 복지시설이다. 가톨릭구제회 한국지부장 캐롤(G. Carroll, 安) 몬시뇰이 설립하였다. 그리스도의 박애 정신을 실천하여 국민을 나병으로부터 보호하고, 나병으로 인해 가족과 사회로부터 버림받은 나환자들을 무료로 진료하여 요양 생활을 하게 하며, 치유된 이는 사회에 다시 복귀시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애락원은 1909년 설립된 개신교 사회복지 기관이자 의료선교 기관이다. 대구애락원, 애락보건병원이라고도 한다. 1909년 내한한 선교사 플레처가 대구에 초가집을 마련하고 한센환자 20여 명을 수용하였다. 1924년에 2층 벽돌 건물로 증축하면서, ‘퍼커스버그 기념관’이라 칭하였고, 한글 명칭도 애락원으로 바꿨다. 플레처 원장이 1942년 6월 강제 출국당하면서 애락원은 위기를 맞기도 하였다. 해방 후 1949년 당시 1,750명 환자를 수용할 정도로 성장하였다. 2013년 10월 병원 설립 100주년 기념으로 애락원 역사 자료관을 개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