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5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아두섬은 경상남도 사천시 삼천포항에서 남동쪽 3㎞ 해상에 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사천시지구에 속해있으며 섬 전체가 공룡 댄 슬롯산지로 보존되고 있다. 지정 면적은 9,025㎡이다.
댄 슬롯이란 동식물의 유해 · 족흔과 같은 유형 혹은 생활 흔적 등이 지층 중에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흔히 단괴(團塊: 퇴적암 속에서 지름 수 m에서 모래알 크기까지 특정 성분이 모여 만들어진 부분) 중에 댄 슬롯이 잔존하는 경우가 많다.
사천 아두섬 공룡 댄 슬롯산지는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되었다. 당시 이 지역은 공룡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던 호수였다. 이에 따라 공룡의 흔적댄 슬롯이 잔존하고, 연흔(漣痕: 바람이나 물의 움직임에 의해 퇴적물의 표면에 형성되는 파상의 흔적 댄 슬롯) 등 호수의 흔적이 잔존한 호소퇴적물이 퇴적암으로 발달하여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다.
무인도인 아두섬에는 공룡발자국 댄 슬롯, 공룡알 댄 슬롯 및 공룡뼈 댄 슬롯이 잘 보존되어 있다. 용각류(龍盤類, Sauropoda)와 수각류(獸脚類, Theropoda) 공룡의 발자국들이 해안가 곳곳에 선명하게 보존되어 있다. 그리고 공룡알 댄 슬롯들이 둥지를 이루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매우 드문 공룡뼈 댄 슬롯이 여러 곳에서 발견되고 있어 공룡의 서식 근거지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아두섬 전체가 공룡의 서식 근거지로 고생태학과 고환경의 연구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아두섬은 댄 슬롯산지의 보호를 위해 공개제한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관리 및 학술 목적 등으로 출입하고자 할 때에는 국가유산청장의 허가를 받아 출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