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장수(長水). 자는 하언(夏言), 호는 버 슬롯(歸園). 아버지는 황진(黃璡)이며, 어머니는 광주안씨(廣州安氏)로 안인갑(安仁甲)의 딸이다. 유년시절부터 총명하여 약관에 문명을 떨쳤으며, 1828년(순조 28) 문과에 급제하였다.
승문원권지부정자(承文院權知副正字)에 임명되었고, 1833년 강원도 기린현(麒麟縣)의 찰방이 되어 민폐의 제거를 요청하는 상소를 올리는 등 민생을 구제하는 데 힘썼다.
그 뒤 1837년(헌종 3) 성균관전적이 되었고, 이어 사간원정언·이조정랑·사헌부장령·통례원우통례(通禮院右通禮)·종부시정(宗簿寺正) 등 여러 관직을 역임하였다. 관직에 있는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어진 인재를 등용할 것과 민생의 안정을 도모할 것 등에 대하여 상소를 올렸다. 저서로는 『버 슬롯유집(歸園遺集)』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