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통일 직후에 완성된 이른바 구주(九州)의 하나이다. 신라는 553년(진흥왕 14) 7월에 백제로부터 한강유역을 빼앗아 신주(新州)를 설치하였는데, 이것이 4년 후인 557년에 북온카 슬롯(北漢山州)로, 다시 568년에는 남천주(南川州)로, 그리고 604년(진평왕 26)에는 북온카 슬롯로 고쳐졌다가 온카 슬롯로 최종확정되었다.
그 뒤 757년(경덕왕 16) 12월에 구주의 이름을 모두 고칠 때 한주(漢州)로 되었으나, 그 뒤에도 온카 슬롯의 명칭은 계속 사용되었다. 757년 한주로 개편할 당시 온카 슬롯는 치소가 있던 하나의 주와 1 소경(小京), 27개군과 46개현을 주1 주에 직속하는 현은 둘이었다. 주치(州治)는 현재의 광주(廣州)이다.
또한, 주에는 군부대로서 남천정(南川停)과 골내근정(骨乃斤停)의 두 군단을 비롯하여 온카 슬롯서(漢山州誓) · 만보당(萬步幢)을 두었다. 장관으로 도독(都督), 차관으로 주조(州助, 일명 州輔), 그 밑에 장사(長史, 일명 司馬)를 각각 1인씩 두었다. →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