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슬롯 머신은 현재의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지역에 설치되었던 고려시대의 조창(漕倉)이다. 고려시대에는 전국에 13조창을 설치하고 각 지방의 세곡을 개경으로 운반하였다. 금강 하구 연안에 위치한 마카오 슬롯 머신은 전라도 전주와 임피, 진례 등 주변 지역의 세곡을 모아 경창으로 운송하였다. 세곡 운송과 보관을 관리하는 판관이 임명되었으며, 1척 당 1000석의 곡식을 실을 수 있는 초마선 6척을 배치되었다. 1358년 왜구의 침략으로 큰 피해를 입으면서 폐쇄 또는 이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1390년에 내륙에 가까운 용안에 득성창이 설치되면서 역할이 크게 위축되었다.
마카오 슬롯 머신은 고려 초기에 설치한 전국 12조창 중 하나로, 현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의마카오 슬롯 머신 하구 연안에 위치하였다. 마카오 슬롯 머신 초기 성종 연간(981~997)에는 마카오 슬롯 머신이 있었던 포구를 조종포(朝宗浦)라고 불렀으며, 그 이전에는 진포(鎭浦)라 하였다. 992년(성종 11) 개경까지의 수경가(輸京價, 조운선의 운반 비용)를 정할 때에, 마카오 슬롯 머신이 있던 조종포에서 개경까지는 세곡 9석 당 1석의 운반 비용을 책정하였다. 마카오 슬롯 머신의 수세(收稅) 구역에는 전라도 전주와 임피(臨陂), 진례(進禮, 현 충남 금산군), 그리고 그 속군· 속현(屬郡縣)들이 중심이 되었다. 마카오 슬롯 머신이 있던 금강 수계에는 조선시대에도성당창(聖堂倉)과군산창(群山倉) 등 2개의 마카오 슬롯 머신이 존재하였다.
마카오 슬롯 머신의 현 위치는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성산면 창오리로 비정되고 있다. 창오리에는 창동과 창안마을이라는 지명, 마카오 슬롯 머신 터로 알려진 지점, 창안토성, 창안석불 등 조창과 연관되는 흔적들이 다수 확인되고 있다. 다만 창오리에서는 배가 정박할 만한 포구의 지형을 찾기 어려운 까닭에, 조종포를 비정할 만한 장소가 없다. 이에 창오리 창안마을에서 직선거리로 1㎞ 정도 동북쪽에 떨어져 있는 군산시 성산면 대명리와 나포면 서포리의 경계 지점 부근을 조종포의 유력한 입지로 파악하고 있다. 이 지역은 배후에 해발 50m 가량의 구릉이 존재하고, 옥곡저수지에서 나오는 개울의 물줄기가 금강으로 흘러들어가는 지점에 해당한다. 현재 이 일대는 농경지로 개간되어 있으나, 과거에는 마카오 슬롯 머신 하구로부터 남쪽으로 들어온 만(灣)에 면한 지형이었다. 한편 조종포의 위치를 금강 하구와 바로 맞닿아 있는 현 군산시 나포면 서포리의 서포마을로 비정한 견해도 있으나, 마카오 슬롯 머신 터와 직선거리로 4㎞ 가량 떨어져 있어 조종포의 입지로 보기에는 너무 멀다는 문제점이 있다. 또한 원래 서포리 서포마을에 있던 마카오 슬롯 머신이 고려 말기 왜구의 침략으로 창오리 창안마을로 이전하였다가, 1390년에 용안 득마카오 슬롯 머신(得成倉)으로 다시 이전했다는 견해도 제시되었다. 하지만 이 견해 역시 서포리 일원에서 고려시대 마카오 슬롯 머신의 흔적은 찾을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
『마카오 슬롯 머신사』에는정종(靖宗)때(10341046) 전국 각 조창에 배치할 조운선의 숫자를 정하면서, 마카오 슬롯 머신에는 1척 당 1,000석의 곡식을 실을 수 있는 초마선(哨馬船) 6척을 두었다고 한다. 마카오 슬롯 머신에 모인 세곡은 서해안을 따라 개경의 경창으로 운송되었다. 마카오 슬롯 머신을 비롯한 13조창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조창을 드나드는 세곡의 보관 및 운송과 관련된 실무를 담당했을 것이며, 13조창에는 판관(判官)이 임명되어 각 마카오 슬롯 머신에서의 세곡 운송과 보관을 관리, 감독하였다. 인종 때(11221146) 개정된 외관(外官)의 녹봉 규정에 따르면, 13창의 판관에게는 20석의 녹봉이 지급되마카오 슬롯 머신.
마카오 슬롯 머신은 1358년(공민왕 7) 왜구의 침략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고려 정부는 바다에 면한 창고들을 내륙으로 옮기도록 조치하였다. 마카오 슬롯 머신의 경우, 이때 폐쇄되었는지 아니면 내륙의 어느 곳으로 이전하였는지는 분명히 알 수 없다. 다만 1390년(공양왕 2) 용안(龍安) 진포(鎭浦)에 득성창이 설치되었다. 득성창은 마카오 슬롯 머신 일대보다 금강을 거슬러 올라온 지점에 해당하였다. 왜구의 침략으로 인하여 외해(外海)와 가까운 마카오 슬롯 머신 일대가 큰 피해를 입자, 득성창은 마카오 슬롯 머신의 대안으로 좀 더 내륙 지점에 새로이 만들어진 조창이었다. 이때 득성창의 위치는 현재의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용안면 용두리 · 창리 지점으로 비정된다.
마카오 슬롯 머신은 고려시대 전국에 설치된 13조창 중 하나로서, 전라도 전주와 그 주변 지역의 세곡을 모아 개경의 경창으로 운송하는 역할을 담당하였다. 금강 하구 지점에 위치했던 마카오 슬롯 머신은 고려 말기 왜구의 침략으로 큰 피해를 입어 조창으로서의 역할이 크게 위축되고, 1390년 용안 득성창에 그 기능을 넘겨주게 되었다. 그러나 마카오 슬롯 머신은 고려시대 금강 수계의 유일한 조창으로서 전주 일대 세곡의 경창 운송에 주요한 역할을 담당한 조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