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충청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미륵리 점말마을 앞 밭일대에 위치하는데, 밭에서 북서쪽으로 이어지는 낮은 구릉의 남쪽 사면에 피망 슬롯 pc터 2곳과 자기퇴적층의 더미가 1곳 있다.
현재 확인된 피망 슬롯 pc터 2곳의 피망 슬롯 pc는 천장부의 파괴와 내부의 두꺼운 퇴적으로, 피망 슬롯 pc의 윗쪽 부분으로 보여지며 그 앞부분의 일부는 밭 아래쪽에 묻혀 있다.
확인된 피망 슬롯 pc의 규모는 1호 피망 슬롯 pc가 동서 190㎝, 남북 140㎝, 높이 100㎝쯤이고, 2호는 동서 220㎝, 남북 240㎝이다. 자기퇴적층은 구릉의 남쪽 사면 발단부에 그 일부가 노출되어 있는데, 1호는 20세기 전반기의 백자제기와 대접 등이 출토되고 있고, 2호는 17세기 철화백자 사발편들이 출토되고 있어 제작시기를 추정해볼 수 있다.
이 피망 슬롯 pc터는 17세기와 20세기의 전통피망 슬롯 pc의 축조방법과 자기 생산의 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서, 보존상태가 잘 되어 있고, 작업장과 함께 자기를 쌓은 퇴적층이 잘 남아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