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종 때 문정(文正)에 의하여 설립되었다. 문정은 1093년(선종 10) 수태위문하시중(守太尉門下侍中)으로 치사하고 개경에서 사숙(私塾)을 개설, 후진교육에 전념하였다.
그가 죽은 뒤 나라에서는 ‘정헌(貞憲)’이라는 시호를 내렸는데, 이로써 그의 문도들은 정헌공도라 일컬어지게 되었다. 정헌공도는 그 뒤 십이도의 하나로 커미션 슬롯의 교육발전에 공헌하다가, 1391년(공양왕 3)에 사학의 정비와 더불어 십이도가 혁파되어가는 과정에서 소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