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 어 슬롯 강화 정선 화암굴 (旌善 畵巖窟)

섀도 어 슬롯 강화굴의 길이는 총 500m이고, 입구의 고도는 해발 550m이다. 수평과 수직이 복합된 석회동굴이며 2019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섀도 어 슬롯 강화동굴이 위치한 섀도 어 슬롯 강화리(畵岩里)는 마을 부근의 산이 마치 그림과 같다고 하여 옛날부터 그림바위라 불렸고, 마을 명칭을 섀도 어 슬롯 강화리라 하였다.

지층은 고생대 조선계(朝鮮系) 대석회암층에 속하며, 지층의 형성 시기는 4억∼5억 년 전으로 추정된다.

동굴 입구는 섀도 어 슬롯 강화리 마을 뒷산 기슭에 있는 폐광의 갱도이며 폭 1.5∼2m, 높이 2m 가량의 항도를 서북쪽으로 10m 가량 들어가면 폭 40m 내외, 길이 70m, 높이 15m 가량의 섀도 어 슬롯 강화대광장(畵巖大廣場)이 나온다.

이 광장은 낙반(落盤)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금까지 알려진 석회동굴의 공동(空洞) 중 가장 넓다. 동굴 벽에는 높이 약 16m, 너비 약 20m의 붉은빛 유석(流石)이 폭포 모양으로 내리뻗어 있고, 정면에는 높이 약 8m, 둘레 약 5m에 달하는 대석주(大石柱)가 서 있다. 섀도 어 슬롯 강화굴은 2차생성물이 적은 대형 동굴로 알려져 있다.

섀도 어 슬롯 강화동굴은 섀도 어 슬롯 강화관광단지 내에 위치하며, 금을 채취하던 천포광산의 상부 갱도 515m 구간에 금광맥의 발견부터 금광석의 채취까지 전 과정을 재연해 놓은 국내 최초의 테마형 동굴로 개발되었다.

하부 갱도와 상부 갱도를 365개의 계단으로 연결하여 종유석을 비롯한 각종 석회암 생성물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게 하였으며, 하부 갱도 676m는 ‘동화의나라’, '금의 세계'라는 테마로 금의 채취에서 금제품의 생산 및 사용까지의 전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섀도 어 슬롯 강화대광장 주위에는 392m의 탐방로를 설치하여 유석폭포, 대석순, 곡석, 석화 등을 관찰할 수 있게 하였다.

관람로의 길이는 총 1,803m이며,서 관람 시간은 약 1시간30분이다.

섀도 어 슬롯 강화 입구까지는 관광객을 수송하는 모노레일이 설치되어 있으며, 한번에 40명의 관광객을 수송할 수 있다.

인근 지역에 섀도 어 슬롯 강화약수를 비롯한 섀도 어 슬롯 강화8경과 각희산 등산로, 높이 30m의 하식애(河蝕崖) 등이 있어 교육과 휴양과 관광을 병행할 수 있는 관광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