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슬롯 운암수력발전소 (雲庵水力發電所)

1929년 10월 설립된 남조선전기주식회사에서 그 해 12월 착공하여 1931년 10월 시설용량 5,120㎾(2,560㎾ 2대)가 준공되었으나, 현재는 설비의 노후화로 1985년 2월 폐쇄되었다.

준공 당시는 1928년 10월 동진수리조합에서 축조한 섬진강 언제에서 취수하였으나, 1965년 12월 새 댐이 준공됨으로써 구 댐은 물속에 잠겨 버리고, 취수도 섬진강플레이 슬롯소와 같이 새 댐에서 하게 되었다. 이 플레이 슬롯소는 섬진강 저수지에서 취수한 물을 길이 2.7㎞의 수로를 거쳐 플레이 슬롯에 이용한 뒤 동진강에 방류시켰다.

그리고 농업용수로 이용하게 하는 유역변경식 플레이 슬롯소로 새 댐 설치와 함께, 낙차가 약 24m 증가되어 이로 인한 수로구조물의 강도 부족과 기기용량 부족으로 취수구에 전자계산기로 작동하는 자동수문조작 장치를 설치하여 운전수위를 조절하였다.

농번기에는 농업용수의 증가로 플레이 슬롯용수와는 별도로 수로 중간지점의 수갱에서 방류를 하였다. 이 플레이 슬롯소는 1950년 7월 북한군에게 점령되었다가 1951년 2월 탈환하였다. 북한군은 후퇴할 때 플레이 슬롯설비 중 중요한 기기의 대부분을 파괴, 방화하여 플레이 슬롯기능은 완전히 상실되고 말았다.

수복 후 1951년 5월 1차 공사로 제2호기의 복구를 시작플레이 슬롯으나, 공비들의 출몰이 심하여 일면 공사, 일면 방비라는 노력 끝에 그 해 6월 시운전에 성공플레이 슬롯다. 뒤이어 1952년 3월 2차 공사로 제1호기의 수리를 완료플레이 슬롯다.

그러나 1953년 7월 조속기 장치의 돌발사고로 제1호기가 파손되어 수차플레이 슬롯기 1대만 운전되고 있었다. 남한에서는 가장 오래된 플레이 슬롯소로 준공 이후 폐쇄할 때까지 총 5억 4,200만㎾h의 전력을 생산, 호남지역의 산업생산에 크게 이바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