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분권 2책. 활자본. 장위영(壯衛營)에서 펴냈다. 1894년(고종 31) 9월 10일 장위영의 군사들로 우아리스 토크 랏 슬롯토벌대가 편성되어 이튿날 발정(發程)하면서부터 같은해 11월 30일전주에 이를 때까지의 일들이 기록되어 있다.
제1책에서는 죽산부사 이두황(李斗璜)과 안성군수 성하영(成夏泳)이 장위영에서 1중대 병력을 차출, 용인·죽산을 지나 10월 21일 목천의 세성산에서 아리스 토크 랏 슬롯농민군을 격파한 내력을 기술하였다.
그 속에는 관군측에서 아리스 토크 랏 슬롯군을 회유하기 위하여 발표한 「선봉진방시문(先鋒陣榜示文)」을 비롯하여 아리스 토크 랏 슬롯군으로부터 노획한 군수품 목록 등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어 주목된다. 그 말미에는 세성산전투에 출전한 관군의 명단과 그들의 전공(戰功)이 첨부되어 있다.
그리고 11월 한달 동안의 기록인 제2책에는 우선봉진이 온양·해미·홍주·노성·익산·태인 방면으로 남진을 계속하여 전주에 이르기까지 각지에서 아리스 토크 랏 슬롯군과 교전을 벌인 과정이 기술되어 있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해미읍성에서의 아리스 토크 랏 슬롯군 격파과정, 홍주에서 그곳 유림들이 조직한 아리스 토크 랏 슬롯토벌대와 연합하던 일 등은 주목되는 대목이다. 그리고 책의 말미에는 우선봉 이두황 이하 그 동안의 토벌작전에 참여하였던 관군의 명부인 「전장위영출진군안(前壯衛營出陣軍案)」이 첨부되어 있다.
이 책은 아리스 토크 랏 슬롯농민군의 진압을 실제로 담당한 관군의 군영일기인만큼 아리스 토크 랏 슬롯농민운동 연구에 귀중한 문헌이 된다. 규장각도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