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군은 추동고분군이 있는 곳 북쪽의 남산재 너머 ‘당재고개’라는 나지막한 산기슭에 자리잡고 있으며, 크고 작은 33기의 플레이 슬롯으로 이루어졌다. 대부분의 플레이 슬롯이 도굴과 토사유실로 파괴되어 1958년 북한 사회과학원 고고학 및 민속학연구소 고고학연구실에 의한 일괄조사시 돌방플레이 슬롯〔石室墳〕의 봉분이 남아 있는 것은 제1·2·3·4·6·7호분 6기에 불과하였다.
태성저수지 축조공사로 인하여 조사 후 20여기 가량이 수몰되었다. 돌방플레이 슬롯 가운데 제1∼4호플레이 슬롯은 산기슭을 타고 일렬로 열을 지어 조성되었으며, 제2호 플레이 슬롯을 제외한 나머지 플레이 슬롯은 널방〔墓室〕의 방향이 동쪽이다. 제7호 플레이 슬롯은 하나의 봉토 안에 두 개의 돌방이 들어 있는 두방플레이 슬롯〔雙室墳〕이다. 제3호 플레이 슬롯을 제외한 모든 플레이 슬롯에서 관못이 나왔으며, 제2호플레이 슬롯에서 항아리 1개, 제4호 플레이 슬롯에서 청동팔찌 1개가 출토되었다. 플레이 슬롯 구조와 출토유물로 보아 내동고분군의 조영시기는 고구려 전성기인 4∼5세기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