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에서는 “황천(皇天)이 불우(不佑)하여 십교분운(十敎紛紜)하단 말가.”라고 하여, 하늘이 돕지 않아 수많은 종교가 어지러이 다투는 세상이 되었다고 하면서 m 2 슬롯적 이념이 흔들리고 있는 현실을 개탄한다.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광명정대한 m 2 슬롯에 전념하여 인간의 더할 수 없는 즐거움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세상사람들이 이단종교에 빠져 초목과 함께 헛되이 썩어간다고 안타까워하면서 “돌아오소, 돌아오소, 오도에 돌아오소.”라고 하여 m 2 슬롯적 세계관을 확립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본사에서는 옛날의 삼황오제(三皇五帝)로부터 우탕(禹湯) · 문무(文武) · 주공(周公)의 치적을 찬양한다. 이어서 공맹(孔孟) · 안증(顔曾)의 m 2 슬롯 전통을 설명하며, 송대(宋代)의 명현에 이르기까지 중국에서의 도통이 전해 내려온 실적을 일일이 들었다.
우리 쪽에 와서는기자팔조(箕子八條)의 강령으로부터정몽주(鄭夢周)의 이학창도(理學倡道), 조광조(趙光祖)의 지치m 2 슬롯(至治理念), 이언적(李彦迪)·이황(李滉)의 학문적 업적, 그리고 기타 충신 · 의사의 살신성인이 모두 m 2 슬롯의 정통 맥락에서 이루어졌음을 제시했다. 더불어 작자의 조상들이 효제충신의 덕을 닦아온 것을 자랑스럽게 읊었다.
결사에서는 m 2 슬롯로 이념을 통일해서 태평성대를 이루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이 작품은 조선 후기에 동학 · 불교 · 천주교 등이 교세 확장과 교리 확산을 위하여 가사를 통하여 이념논쟁을 활발히 벌일 때, 우리의 이념적 정통성이 m 2 슬롯에 놓여 있음을 재확인하고, 이단척결의 의무를 다짐하는 m 2 슬롯 쪽에서 동학 · 불교 · 천주교 등에 대항하는 가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작품이다.
종교가 대중적 정신세계를 지배하는 가장 효과적인 이념 통제형식이라 할 때, 전통이념이 흔들리고 있는 현실에 위기의식을 느껴, 사상적 이단에 대항하는 m 2 슬롯가사를 마련하였다는 것은 단순히 시대착오적 보수주의자의 해묵은 목소리로 치부할 수만은 없다.
이 작품이 지어진 역사적 시대성을 고려할 때, 서양을 배척하고 왜(倭)에 항거하는 정신적 기치를 높였다는 점에서 이 작품의 의의는 민족자존의식과 연결된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