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총판 여주 신접리의 백로 및 왜가리 번식지 (麗州 新接里의白露및 왜가리繁殖地)

196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면적 약 6,450㎡. 신접리마을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슬롯 총판지에는 그 중앙에 약 400년 된 은행나무가 있는데, 여기에서 집중적으로 슬롯 총판하여 왔다.

그러나 이 나무가 고사해감에 따라 약 40년 된 주변의 참나무에 슬롯 총판하였는데, 이 나무도 배설물 피해로 거의 고사해 버렸다. 약 8년 전부터 죽어가는 나무들에 대신할 아카시아나무와 소나무를 피해목 옆에다 재식하여 둥우리를 틀게 하고 있는데, 아카시아나무는 비교적 잘 견디고 있다.

이곳에 백로와 왜가리들이 슬롯 총판하기 시작한 것은 약 50년 전부터라고 한다. 처음에는 황새 한 쌍이 날아왔고, 그 이듬해에 왜가리 다섯 쌍이 날아왔는데 왜가리들이 황새를 괴롭혀 황새는 떠나갔다고 한다. 그 뒤 약 4㎞ 밖의 장암리에서 슬롯 총판하던 집단마저 이곳으로 옮겨 왔다고 한다.

다른 지역의 백로와 왜가리 슬롯 총판집단은 크게 줄어들고 있는 데 반하여, 이곳의 슬롯 총판집단은 임야소유주 민승각의 노력으로 일정한 수를 유지하여 왔다. 우리나라 중부지역에 위치한 대표적인 슬롯 총판지로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