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5판. 총 496면(본문 346면, 부록 92면, 색인 54면, 跋 4면). 우리나라 최초의 사전체재를 갖춘 피망 슬롯 머니 상집이다. 1940년 조광사(朝光社)에서 간행하였다. 수록 피망 슬롯 머니 상수는 총 4,000여 수이며 그 중 우리말 피망 슬롯 머니 상은 3,000여 수에 달한다.
체재는 피망 슬롯 머니 상을 가나다순으로 배열하고 매수(每首)마다 ‘해(解)’·‘주(註)’·‘고(考)’ 등의 구별을 두어 설명하였다. 그리고 찾기에 편리하도록 색인을 달았으며, 유사피망 슬롯 머니 상이나 반대피망 슬롯 머니 상을 함께 기록하여 참고가 되도록 하였다.
부록으로 『순오지(旬五志)』·『열상방언(洌上方言)』·『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이담속찬(耳談續纂)』·『동언해(東言解)』·『사과지남(辭課指南)』(Korean Grammatical Forms)을 합록(合錄)하고 있어 한국피망 슬롯 머니 상을 본격적으로 집대성한 면모를 갖추고 있다.
수집방법은 기존의 피망 슬롯 머니 상집을 바탕으로 하여 두 편자가 직접 채록한 것을 보충한 것이다. 이 책은 최원식(崔瑗植)이 1913년에 펴낸 『조선이언(朝鮮俚諺)』 이후 가장 볼만한 피망 슬롯 머니 상집이 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의 출판 당시는 일제의 탄압으로 『조선일보』가 폐간당하였던 시기이므로 교정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간행된 관계로 오식이 많았다. 그 뒤 교문사(敎文社)와 문성각(文星閣)에서 다시 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