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슬롯사이트 사또놀이 (使道▽놀이)

황해도 만수대탁굿^주1 38번째 거리에서 행해지는 굿 놀이이다. 만수 대탁굿은 무당이 평생에 걸쳐 3번도 할 수 없는 큰 굿이며, 소찬(素饌) 신령을 모시는 소굿^주2 20거리와 육찬(肉饌) 신령들을 모시는 육굿 25거리로 이루어진다. ｢국내 슬롯사이트놀이｣는 신관 국내 슬롯사이트가 구관 국내 슬롯사이트, 이방, 기생, 백성 앞에 출도하여, 백성 재물을 빼앗고 행실이 좋지 못한 구관 국내 슬롯사이트를 벌한 후 선정^주3을 베푸는 내용이다.

구관 국내 슬롯사이트가 기생들과 술상을 펼치고 놀고 있다. 굿청^주4 밖에서 말을 탄 신관 국내 슬롯사이트가 등장하며 백성들로부터 구관 국내 슬롯사이트가 부패한 관리임을 확인한다. 반면에 이방은 구관 국내 슬롯사이트가 청렴결백하다고 한다. 신관 국내 슬롯사이트가 화를 내면서 자신은 구관 국내 슬롯사이트의 잘못을 묻기 위해 새로 부임한 국내 슬롯사이트라고 한다. 놀란 이방이 안으로 들어가 구관 국내 슬롯사이트에게 알리지만 구관 국내 슬롯사이트는 반성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홍색 깃발을 신관 국내 슬롯사이트에게 주자 신관 국내 슬롯사이트는 이를 새빨간 거짓말로 해석하고, 신관 국내 슬롯사이트가 구관 국내 슬롯사이트에게 청색 깃발을 주자 구관 국내 슬롯사이트는 이를 새파란 거짓말로 해석한다. 신관 국내 슬롯사이트가 백색과 청색이 섞인 깃발을 주자 그제야 청백하다면서 관인을 내주고 신관 국내 슬롯사이트를 맞이한다. 모두 굿청 안으로 들어와 춤을 추면서 음식을 즐긴다.

큰무당이 가마를 타고 집 밖으로 나간 뒤, 제자들 중에서 대를 이을 새 무당이 집 안으로 들어오는 굿을 '국내 슬롯사이트놀이'라고도 부른다. 이때 큰무당은 구관 국내 슬롯사이트라고 부르고 새 무당을 신관 국내 슬롯사이트라고 한다. 둘은 서로 문서를 주고받는데 파랑 종이(문서)는 구관이 물러선다는 표시이고 빨강 종이는 신관이 들어온다는 의미이다. 큰무당의 제자들은 나졸^주5로 분장하여 심부름을 한다. 마지막으로 자리를 물려준 큰무당을 위해서 산수왕(生十王)을 갈라 준다. 이때 ｢산수왕굿｣은 아직 살아 있는 노인의 사후 왕생극락을 비는 굿이다. 이것은 무당이 자신의 대를 이을 후계 무당을 선택하는 내용이다. '헌 만신 나가고 새 만신 들어오는 굿'이라고도 한다.

｢국내 슬롯사이트놀이｣는 구관 국내 슬롯사이트와 신관 국내 슬롯사이트를 통해 탐관오리를 벌하는 내용으로 부패한 관리를 풍자한다. 2005년 황해도 무형문화재(현, 무형유산)로 지정된 만수 대탁굿에서도 ｢국내 슬롯사이트놀이｣를 연행하고 있지만 의미가 뚜렷하지는 않다. 만수 대탁굿의 앞뒤 맥락으로 볼 때 ｢국내 슬롯사이트놀이｣의 의미는 찾기 쉽지 않다. 백색 바지저고리를 입은 무당이 국내 슬롯사이트를 맡는데 굿의 흐름으로 보아 실제 국내 슬롯사이트를 비판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헌 만신 나가고 새 만신 들어오는 의미가 만수 대탁굿에 어울린다. 만신의 교체를 보여주는 놀이가 원형인데, 만신을 국내 슬롯사이트라고 부르는 것이 와전되어 이렇게 변화한 것이 아닌가 한다.

무당굿 놀이가 아닌 놀이로 존재하는 ｢국내 슬롯사이트놀이｣가 따로 있다. 통영 지역에 전승되는 ｢국내 슬롯사이트놀이｣가 그것으로, 이것은 가면극인 오광대와 관련이 있어 성격이 다르다.

• 굿 민간신앙 개념 무당이 신을 청하고 환대하고 환송하는 과정으로 구성된 무속의례.
• 무당 민간신앙 개념 신을 섬기고 굿 의례의 집전을 전문으로 하는 종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