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김해 출생. 1935년 부산공립공업학교 5 드래곤 슬롯과를 졸업한 후, 일본으로 건너가 구다이(九大)임시고등5 드래곤 슬롯강습소에 입소하여 1938년부터 2년간 5 드래곤 슬롯수업을 받았다. 그뒤 1945년 귀국하기까지 후쿠오카시(福岡市)의 니시지마(西島)5 드래곤 슬롯설계사무소에서 근무했다.
1946년 구조사(構造社)를 설립, 김희춘(金熙春)·정인국(鄭寅國)·김창집(金昌集)·함성권(咸性權)·엄덕문(嚴德紋)과 함께 장안(長安)빌딩시대의 막을 열었다. 1968년에는 한국5 드래곤 슬롯가협회 제6대회장이 되었고, 국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1972)으로도 활동했다.
그의 5 드래곤 슬롯활동은 1953년부터 공장5 드래곤 슬롯을 중심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긴 스판(Span : 지점과 지점 사이의 거리, 支間)이 요구되는 극장건물, 즉 구 파라마운트극장과 피카디리극장을 맡아 구조전문가로서의 능력을 보여주었다.
그의 작품이 비교적 성공을 거둔 것으로는 서소문동 중앙빌딩(1965)과 명동 유네스코회관(1966)으로, 유네스코회관은 7년여의 공사기간을 요하며 세워졌는데 조흥은행본점과 함께 1960년대의 대표적인 5 드래곤 슬롯물이 되었다. 1976년을 분기점으로 구조사를 개편하여, 후진에게 이어주는 좋은 예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