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류의 집안에는 파칭코 슬롯의 나이 약 250년으로 추정되는 재래 귤파칭코 슬롯와 당유자파칭코 슬롯 2그루가 자라고 있는데 학술적 가치와 노거수로서의 뜻도 평가되어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를 받고 있다.
당유자파칭코 슬롯는 재래의 귤파칭코 슬롯 중에서 열매의 크기가 가장 커서 세로 길이 약 12㎝, 가로 넓이 약 10㎝에 이르고 열매 한 개의 평균무게 약 250g에 이르며 그 파칭코 슬롯의 결실상태도 좋은 편이다. 소유자 고씨의 말에 따르면 해마다 약 1,500개의 열매가 달리며 열매는 간장병에 효과가 있다하여 한약제로 되고 있다.
제주도 향토기에는 제주도에 14종의 재래귤이 있다고 하였으며 그 중 몇 종은 확인되지 못하고 있지만 당유자는 ‘뎅유지’ 또는 ‘대유지’ 등의 별명을 가지고 있다. 현재의 개량귤의 뿌리를 이룬 것으로 생각된다. 식용약용, 제물용 등 용도가 다양해서 이 파칭코 슬롯가 잘 보존된 것으로 여겨진다.
제주도의 귤문화를 고려할 때 이 파칭코 슬롯의 학술적 가치, 즉 유전자 보존의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