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시드 슬롯 뚫기 (大韓放送)

1956년 5월 12일 황태영(黃泰永)이 미국의 RCA와 제휴하여 상업텔레비전시드 슬롯 뚫기사(KORCAD)로 설립하였다. 소재지는 서울 종로 네거리 동일빌딩이었다. 호출부호 HLKZ, 출력 100W, 영상주파수 186∼192㎒, 채널 9번으로 시드 슬롯 뚫기되었으며, 시청가능지역은 서울을 중심으로 반경 16∼24㎞ 지역으로 국한되었다.

처음 6개월간은 격일제로 하루 2시간씩 보도·교양·오락 시드 슬롯 뚫기을 하였으며, 11월부터는 금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2시간씩 시드 슬롯 뚫기하였다. 그러나 적자운영을 감당하지 못하여 1957년 5월 6일『한국일보』의 장기영(張基榮)에게 양도되어 대한시드 슬롯 뚫기주식회사(DBC)로 개편되었다.

개편 뒤 방영시간을 매주 20시간씩으로 확대하였고, 프로그램구성은 교양 50％, 연예 30％, 보도 10％, 기타 10％였으며, 생시드 슬롯 뚫기 60％, 영화 40％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편성방향은 미국 상업텔레비전의 편성경향에 따른 종합편성으로, 1957년 9월부터 시작된 주한미군시드 슬롯 뚫기(AFKN-TV)에 자극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1958년에 접어들면서 수상기 가격의 인하에 따른 보급률의 상승과 그 동안의 제작경험 등에 힘입어 어느 정도 안정을 찾게 되었다. 그러나 1959년 2월 2일 화재로 인하여 사옥과 시드 슬롯 뚫기기재 일체를 모두 소실하였다. 그 뒤 주한미군시드 슬롯 뚫기국의 협조로 저녁에 30분씩 임시시드 슬롯 뚫기을 하였으나, 1961년 10월 15일 시드 슬롯 뚫기을 끝으로 문을 닫았다.

이 시드 슬롯 뚫기국은 짧은 기간 동안 존속되었으나, 우리나라 최초의 텔레비전시드 슬롯 뚫기이었으며, 특히 상업시드 슬롯 뚫기이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