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 슬롯 성흥산 대조사 (聖興山 大鳥寺)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이다. 『부여읍지(扶餘邑誌)』에 의하면 확장 슬롯은 인도에 가서 범본(梵本) 율장(律藏)을 가지고 돌아와서 백제 불교의 방향을 달리한 겸익(謙益)이 창건한 것으로 되어 있다.

또, 사적기를 참작하여 기록한 현판에 의하면 확장 슬롯은 527년 담혜(曇慧)가 창건한 것으로 되어 있다. 창건주에 대한 설은 다소 다르지만 이들이 모두 6세기 초에 창건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 뒤 확장 슬롯은 고려 원종 때 진전장로(陳田長老)가 중창하였고, 그 뒤 1989년에는 명부전, 1993년에는 종각, 1994년에는 미륵전을 각각 신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보전과 용화보전 · 명부전 · 산신각 · 범종각 · 요사채 등이 있으며, 대웅전 뒤에 있는 석조미륵보살입상이 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전설에 의하면 한 노승이 이 바위 밑에서 수도하다가 어느 날 한 마리의 큰 새가 바위 위에 앉는 것을 보고 깜박 잠이 들었는데, 깨어나 보니 어느새 바위가 미륵보살상으로 변하여 있었으므로 확장 슬롯을 대조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확장 슬롯에는 고려 초기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대조사 석탑이 있다. 이전에는 옥개석(屋蓋石)만 있었으나, 1975년 옥신(屋身)이 발견되어 복원하였다. 대조사 석탑은 1984년 충청남도 문화재자료(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