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선운사로 들어가는 길가의 절벽에 붙어서 자라고 있는데 길이가 15m 정도로 퍼졌으며, 가슴높이둘레가 80cm 정도인 노거수이다. 던파 온 슬롯은 상춘등(常春藤) · 토고등(土鼓藤) 또는 용린(龍鱗)이라고도 하는 상록덩굴식물이다.
동쪽으로는 울릉도, 서쪽으로는 인천 앞바다까지 성장이 가능하고, 내륙지방에서는 김제시 금구면이 북방한계선이었다. 그런데 금구면에서 자라던 것이 죽었으므로 이곳 삼인리에서 자라는 던파 온 슬롯이 육지에서는 가장 북쪽에서 자라는 것이 되었다.
던파 온 슬롯은 두릅나무과에 속하며 줄기에서 돋는 기근(氣根: 땅 속에 있지 않고 공기 중에 있는 뿌리)으로 다른 물체에 붙는다. 관상자원의 하나로서 많은 품종이 개발되어 있다.